

2025년 11월 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꼬라일(Korail) 빈민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밀집된 판잣집 수천 채가 불에 타면서 많은 주민들이 하루아침에 거처를 잃었고,
입고 있던 옷 외에는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잃은 채 야외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꼬라일 지역은 약 8만 명이 거주하는 다카 최대 규모의 빈민가로,
최소한의 생활 여건 속에서 살아가던 주민들에게 이번 화재는 삶의 기반 자체를 무너뜨린 사건이었습니다.

비전라이프는 화재 피해 주민 가운데 특히 빈민학교 학생 및 가족 등 약 300명을 대상으로
담요와 기본 생필품을 전달하고 일부 가정에 대해 제한적인 주거 복구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필요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지만, 지붕을 잃고 추위를 견뎌야 했던 이웃들에게
최소한의 버팀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불로 모든 것을 잃은 현장의 현실은 여전히 엄혹합니다.
이번 지원이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작지만,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시간이 조금이나마
덜 춥고 덜 불안하기를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