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간다 캄팔라 외곽의 날루무녜 지역에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미혼모들과 소외된 청년들이 살고 있습니다.
동거남이 떠난 후 홀로 남겨진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구호물품이 아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의 기술이었습니다.
이에 비전라이프는 이들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재봉 및 가방 제작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7~8명의 미혼모와 청년들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마다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교육 공간이 협소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배움을 향한 열기는 뜨겁습니다.
특히 교육생 중 2명은 무려 10시간이나 떨어진 글루 지역에서 찾아온 청년들로, 현지에서 숙식을 제공하며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은 많지만, 한정된 재정으로 이들의 식생활비와 체류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따르는 상황입니다.

재봉틀을 처음 만져보는 교육생들에게 자의 눈금을 읽고 곧게 박음질을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기계를 앞으로 굴려야 하는데 자꾸만 뒤로 돌려 실수가 반복되고, 옷보다 까다로운 가방 제작 공정에 때로는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기계가 고장 나는 일도 잦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몸이 아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한 청년이 실밥을 풀고 다시 박기를 수없이 반복한 끝에 가방을 완성해 냈고,
이를 본 가족들이 크게 기뻐하는 등 현장에는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감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비전라이프는 가방 제작 교육을 더욱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완성된 가방을 판매해 교육생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고, 이 이익금이 미혼모들의 창업 자금과 재봉틀 구입비가 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또한, 거리가 멀어 센터에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센터로 초청해 심화 교육을 진행하는 선순환을 만들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젊은 청년들의 흥미에 맞춰 2개월 과정의 네일아트 교육도 새롭게 개설할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서툰 손길이었지만, 이제 이들은 자립이라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간다의 미혼모들과 청년들이 기술을 통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홀로 설 수 있도록, 교육 일정이 무사히 마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